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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두산 곽빈, 복귀전에서 3⅓이닝 1실점...4회만 3사구

두산 우완 투수 곽빈(22)이 복귀전에서 고전했다. 사구를 남발했다. 곽빈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사구 실점을 기록했다. 1·2회 위기를 잘 넘겼지만, 4회 투구에서 급격하게 제구력이 흔들렸다. 곽빈은 1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이천웅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지웠지만, 3번 타자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는 위기를 잘 넘겼다. LG 4번 타자 채은성에게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김민성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2회도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2사 뒤 유강남에게 중전 안타, 후속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에 놓였다. 다시 한번 실점을 지웠다. 두 번째 상대하는 1번 타자 홍창기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이천웅은 1루 땅볼 처리. 3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안정감이 더해졌다. 그러나 4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사구, 후속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 1·3루에서 상대한 유강남도 사구를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정주현과의 승부에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다시 사구를 기록했다. 이닝 세 번째 사구. 두산 벤치는 베테랑 좌완 투수 이현승을 이 상황에서 투입했다. 2018 1차 지명 유망주 곽빈은 데뷔 시즌 종료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년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올 시즌 실전에 복귀했고,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간 이영하의 대체 선발로 나섰다.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준수한 투구를 했다. 최근 손톱이 깨지는 악재 탓에 열흘 동안 휴식기를 얻었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 뛰어줄 타이밍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전 감각이 너무 길었을까. 곽빈은 영점 조정에 실패했다. 곽빈은 아직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 다시 미뤄졌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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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세 번째 깜짝 선발...절반의 성공

롯데 최고 유망주 서준원(19)이 선발 데뷔전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서준원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세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기대보다 좋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빗맞은 타구 2개가 나온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투구수가 많아진 탓에 구위도 떨어졌다. 롯데 벤치의 세 번째 깜짝 선발 카드다. 앞선 두 번보다는 나은 선택이긴 했다. 경남고 출신인 서준원은 2019년 1차 지명 투수다. 옆구리 투수에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다. 역동적인 투구폼으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입단 첫 시즌에 1군 무대를 밟았고 불펜에서 경험을 쌓았다. 고교 시절과는 비교가 어려울 만큼 고된 일정을 소화하며 구위가 저하되기도 했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빈 자리를 채우고, 미래들 대비하기 위해 계획보다 빠르게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박용택과 김현수를 범타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 후속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그러나 고비를 넘겼다. 오지환과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신본기가 직접 1루 주자를 2루에서 태그하며 이닝을 마쳤다. 긴장감을 다스린 서준원은 2,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두 번째 상대하는 1-3번 상위 타선을 상대로도 땅볼 2개와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그러나 4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사 뒤 이형종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풀스윙을 한 타구가 배트 끝에 걸렸다. 후속 타자 오지환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김민성과의 승부에서도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외야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로 연결됐다. 첫 실점. 양상문 감독은 이 시점까지는 교체를 참았지만, 서준원이 유강남에게도 적시타를 맞자 결국 투수를 김건국으로 바꿨다. 그러나 구원투수는 서준원의 책임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자책점이 추가됐다. 롯데는 선발 두 자리가 비어 있다. 4선발 장시환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선발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젊은 투수에게 기회를 줬다. 5월18일 고척 키움전에는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7라운더 최하늘을 내세웠고, 21일 광주 KIA전에서는 2018년 1라운더 이승헌을 선발로 기용했다. 두 번 모두 실패했다. 최하늘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구 5실점을 기록했고, 이승헌은 2이닝 7실점을 했다. 두 경기 모두 대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대체 선발을 투입해야 했다. 서준원은 LG전 전에 나선 16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섰지만, 고교 시절에 주로 맡던 선발이 더 익숙한 선수다. 첫 고비를 넘기지 못해 실점을 내줬지만, 경험일 쌓으면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이 안정감을 보이면 다음 로테이션에서도 활용할 생각이다"고 했다. 기회를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5.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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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옆구리 부상 부담 느꼈나…3⅔ 이닝 4실점 부진

KIA 좌완 투수 양현종(25)이 옆구리 근육 부상을 털고 40일 만에 돌아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양현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4실점하는 등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5사사구(2볼넷 3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총 95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54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말 볼넷과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선제 실점했고, 전준우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 맞았다. 이어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1점을 더 헌납했다. 3회에는 전준우, 강민호, 조성환에게 3개의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등 극심한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한 이닝 3사구는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4회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를 맞자 선동열(50) KIA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승현이 후속 타자 전준우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양현종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1위(2.30)였던 평균자책점은 2.63으로 올라 찰리(NC·2.38)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양현종은 전반기 9승(1패)을 거두며 KIA 마운드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6월28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 도중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양현종의 이탈과 동시에 KIA는 추락했고, 순위는 어느새 6위까지 내려앉았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양현종은 팀을 구하기 위해 40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 감독은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제는 (양)현종이가 해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선 감독의 기대와 달리 양현종은 일찍 무너졌다. 양현종은 이날 투구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이 눈에 띄게 차이나 롯데 타자들이 속지 않았다. 양현종은 특히 부상을 당했던 옆구리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올 때와 상대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허리에 손을 댔다. 옆구리 부상을 두고 선수들은 '찜찜하다'는 표현을 한다. 통증이 있지만 부상 정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완치가 된 줄 알고 움직이다가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진오 롯데 수석 트레이너는 "옆구리나 늑골은 깁스를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치료하면서 자연적으로 회복하길 기다려야 한다. 치료와 관리가 힘든 부위"라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이 옆구리 부상에 대한 부담은 더 이상 없는 것 같아보였다"며 "부산에 오기 전에 2군에서 공을 던졌는데 컨디션이 좋았다. 부상에 대한 부담감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부상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믿었던 양현종의 부진에 갈 길 바쁜 6위 KIA는 5위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부산=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사진=이호형 기자 2013.08.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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